▲ 경상북도는 13일(목) 경주시청(사진 전경)에서 포항공대, 원자력연구원, 한전기술 등과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경상북도는 13일(목) 경주시청에서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소형모듈원자로(SMR) : 300 ㎿ 이하의 소형원자로를 모듈형식으로 결합한 원자로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송충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생태계 구축과 원전산업 육성 및 산학연·지자체 간 협력 기반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원자력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원전산업 육성과 활성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거점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체 유치 협력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하고 첨단 산업과의 접목을 통한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이를 유치한다면 연구개발에서 건설, 운영, 해체뿐만 아니라 원자력산업까지 원전 전주기를 모두 갖추게 될 전망이다. 평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는 등 전망이 밝은 실정이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 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미국, 영국 등 원전 선진국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협약에 참여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설계, 인허가를 비롯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기술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포항공대의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체계와 한국전력기술의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춘 원전설계 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폐기물관리 역량은 경북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는 데 큰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가 경주에 유치된다면 신라 천년의 역사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며 “환동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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