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직원들이 525kV HVDC 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신문]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의 공인인증을 완료,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1년간 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의 장기신뢰성(PQ : Pre-Qualification)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안정성 및 기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525kV급은 HV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기술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소수 업체만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가 요구하는 기술사양과 국제표준에 맞춰 진행되었다. 이로써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HVDC는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력망은 90% 이상이 교류(AC)로 되어 있으나 국가간, 대륙간 송전망 연결 수요가 늘면서 HVD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회사 측은 유럽에서 해상풍력단지용 HVDC 케이블 입찰이 수 조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선업체 간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관련 정책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 내 연간 수십 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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