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31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아산시, 당진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계신문] 충남도는 31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아산시, 당진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사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4,000억 원을 투자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9만 6,167 ㎡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주요 생산 공정은 전처리 플라스틱 원료 열분해→합성가스 생산→이산화탄소 포집·제거→고순도 수소 정제 등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 2,000톤(수소차 15만대 충전량)을 생산해, 연료전지 발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등 산업용과 수소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 기간은 내년 초부터 2025년 6월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 5,766 ㎡의 부지에 내년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소재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데 사용한다.

두 기업은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충남도와 당진시, 아산시는 두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당진과 아산 내 연간 생산액 8,658억 원, 부가가치는 1,725억 원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인원은 350명에 달할 전망이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7,9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2,880억 원, 고용 유발 3,239명 등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이고, 한화솔루션은 종합화학부터 유통까지 우리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이라며 두 기업의 도내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1974년 설립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전력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및 친환경·그린에너지 등의 사업을 펴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종업원 6,138명에 매출액은 7조 3,551억 원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통합된 회사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케미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준 종업원 6,759명에 매출액은 10조 7,25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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