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는 대구시와 10일(목)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군터 랍 보그워너 PDS사업부 부사장

[기계신문] 미국 보그워너((BorgWarner Inc.)가 대구에 외투법인 보그워너DTC(유)(보그워너대구테크센터)를 신설하고, 총 4,360만불(약 620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부지에 10,616 ㎡ 규모의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R&D센터를 건립한다.

보그워너는 1928년 설립,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4개국에 93개 제조공장 및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동화 부품회사로 전환을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동화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보그워너는 창녕, 충주, 평택 등 국내 8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보그워너창녕 부설연구소와 더불어 자동차용 전동화 구동모터에 대한 연구개발 협업을 진행해왔다. 향후 보그워너DTC(유) 설립을 통해 전기모터 연구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구동모터, 구동시스템 성능 평가 및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그워너는 대구시와 10일(목)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결정 배경에는 최근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대구시의 노력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 모터 특화단지를 조성해 모터기업 집적화, 모터 연구개발, 선도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전동화 부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보그워너창녕과 인접해있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의 상호협력이 용이하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기술교류 및 협업을 통한 전동화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각종 인프라와 안정적 노사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혀 이번 투자유치가 결정됐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전동화 연구개발 활동이 이루어지고, 신규 사업 수주 및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모빌리티 사업과 연계해 역내 주요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생산 및 부가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군터 랍 보그워너 PDS(Power Drive Systems) 사업부 부사장은 “대구는 전기차 모터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고, 자동차 부품 생산기반과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며 “앞으로 보그워너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보그워너DTC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기차, UAM, 로봇 등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모터는 필수적인 부품이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면서 “보그워너가 앞으로 인재채용과 함께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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