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검사용 제품 제공 기업 리노공업㈜이 부산에 2025년까지 2,002억 원을 투자한다.

[기계신문] 반도체 검사용 제품 제공 기업 리노공업㈜이 16일(수) 부산광역시와 2025년까지 2,002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1978년 부산지역에서 설립된 리노공업은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 일명 ‘리노핀’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만 2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배가량 급증했다.

리노공업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총 2,002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72,519 ㎡(약 22,000평) 부지에 연면적 66,800 ㎡ 규모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투자 완료 시점에는 총 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천억 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 리노공업 주력 생산제품

이번 투자는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되어있던 생산라인을 통합하여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 공장보다 2배가량 더 큰 규모이다. 특히 ‘제2의 창업’에 비견되는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구개발(R&D)과 수출에 용이한 강서구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여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부산지역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리노공업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반도체 산업의 불모지인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조업에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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