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하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계신문] 인천광역시가 내년 상반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국내외 관련 기관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의,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구성방안 마련이 한창이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 내년 상반기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략산업 특화단지란 반도체 등 전략산업 및 전략기술 관련 교육시설·연구시설 및 산업 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지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 광역지자체, 기업,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개시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지역별 산업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산업단지, 항공·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기업 등 인천이 보유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인천의 반도체산업 현황 및 수출점유율도 강점이다.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위·3위(앰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기업 및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한미반도체) 등 1,264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

2016년 이후 계속해서 인천 수출품목 1위 자리는 반도체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인천의 반도체 수출규모는 122억 달러에 달해, 반도체는 인천 수출의 26.5%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품목이다.

전국적으로 볼 때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총수출(397억 달러)의 약 30%인 116억 달러가 인천에서 수출된다. 게다가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의 95.8%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73.2% 상승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지역여건 및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각계 최고기관의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0월 최적의 유치전략 기획 및 실행을 위해 ‘K-CHIP VISION 미래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내외 기업기관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차별화된 특화전략 도출,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작성 등 추진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특화단지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인천은 인프라, 인력양성, 기술, 투자유치, 소부장기업 등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반도체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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