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성이 1,200억 원을 투입해 울산에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및 연구소를 확대 이전한다.

[기계신문] 불소화학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후성이 1,200억 원을 투입해 울산에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및 연구소를 확대 이전한다.

㈜후성은 22일(화) 울산시와 김두겸 울산시장, 허국 ㈜후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후성은 증설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상호 협력하고, 울산시도 증설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후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안(IRA) 시행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따라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을 확정했다.

전해질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전해액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재로 ㈜후성이 자체 연구 개발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생산하고 있다.

㈜후성은 이번에 남구 매암동에 위치한 울산공장 제1캠퍼스 부지에 기존 2,000톤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을 4,000톤 규모로 두 배 증설하는 사업을 11월 착공하여 내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인근 제2캠퍼스 부지에는 제1캠퍼스 부지에 있던 충전제조시설을 이전·증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연구소와 시험공장(Pilot Plant) 제조시설도 이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200억 원이 투자되며 향후 5년간 5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후성은 장기적인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지배력 확대를 위하여 울산 제3캠퍼스(남구 여천동 소재) 부지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허국 ㈜후성 대표이사는 “이번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과 연구소 이전 확대를 위한 울산시의 관심과 행정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불소화학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여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에 뿌리내리고 성장을 이뤄낸 후성의 이번 사업 투자가 현대차와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이어져,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후성은 울산 남구 매암동에 제1캠퍼스, 제2캠퍼스와 여천동에 제3캠퍼스를 포함하여 부지면적 20만 6,927㎡ 규모의 울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주요 생산 제품은 냉매, 이차전지소재, 반도체 특수가스, 무기불화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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