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9일(화) 룩셈부르크 대표단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부터) 마크 세레즈 룩셈부르크 우주청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경자 책임연구원

[기계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29일(화) 룩셈부르크 우주청(LSA, Luxembourg Space Agency) 및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 European Space Resources Innovation Centre) 대표단과 달 화성 현지자원 개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회의(IAC)에서 논의된 KIGAM과 LSA과의 우주자원 분야 상호협력 약속 및 11월 28일(월) 체결된 정부와 룩셈부르크 우주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특히 우주자원 개발분야, 달 화성 현지자원 활용연구의 전략적 협력기관으로 KIGAM을 선정한 것은 우주과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KIGAM과 LSA 및 ESRIC은 ▶태양풍 효과로 달 표토층에 축적돼 있는 휘발성 물질에 대한 상호연구 협력방안과 ▶우주자원 분야 공동워크숍 구성 및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을 주요 의제로 검토했다.

특히 ESRIC와는 우주자원 분야의 달자원 연구협력과 공동워크숍 개최 관련 논의가 꾸준히 지속됐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룩셈부르크와의 공동워크숍 개최가 확정됐고, 실질적인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KIGAM과 룩셈부르크와의 협력은 양 기관이 공동 목표로 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우주자원 개발의 실질적 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GAM은 기존 미국 항공우주청 나사(NASA)와의 달 현지자원 활용기술 분야의 공동연구에 이어, 유럽 우주강국인 룩셈부르크 LSA와 ESRIC와의 협력 추진을 통해 아르테미스 임무에 있어 달 화성 현지자원 활용연구의 기술적 연계성을 강화해 달 탐사 주도권을 선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사와 룩셈부르크 등 우주강국과의 전략적 연구협력을 통해 우주자원 분야, 달 화성 현지자원 활용기술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유럽의 우주강국인 룩셈부르크와의 협력은 달 화성 자원탐사의 주도권 확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지구에서는 자원빈국이지만 우주에서는 자원부국이 될 수 있도록 KIGAM의 우주자원 개발 기술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룩셈부르크 우주청(LSA)은 2018년에 출범한 룩셈부르크 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유럽의 우주산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는 룩셈부르크 정부에 의해 2020년 설립된 세계 유일의 우주 자원활용혁신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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