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규복 KETI 부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쩐끼푹(Tran Ky Phuc) IE 원장,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기계신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2일(현지사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에너지연구원(IE, Institute of Energy),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베트남 내 청정 에너지 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베트남 양국의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2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 IE 쩐끼푹(Tran Ky Phuc) 원장, KETI 이규복 부원장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에너지연구원(IE)은 베트남 산업부 산하의 국립 에너지 연구기관으로, 베트남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에너지 전략 등 정책 수립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ETI는 에너지 효율 증대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자·IT 분야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탄소중립을 위한 첨단 기술 확산에 집중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가스터빈·원자력·신재생 등 에너지 및 담수화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베트남 현지 법인인 두산비나를 통해 베트남의 다수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 도입’, ‘발전소 현대화’ 등 사업기회 확보와 연구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E는 암모니아 혼소 적용 타당성 연구 수행 ▲KETI는 발전소 현대화 추진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KETI 이규복 부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KETI는 국내 산업계 및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신흥 시장인 베트남에서 에너지 분야 협력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연구원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여 전자·IT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설립한 대규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를 통해 다수의 베트남 발전소에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베트남 기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회사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한-베트남 양국 정부는 해상풍력과 암모니아 혼소 실증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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