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그린수소, 전기·자율차 등 신산업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연관 산업 및 기업들을 집적화할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계신문] 새만금개발청(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총 21개 기업, 1조 1,85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개청 이후 최대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 업종은 이차전지 소재(7개사), 반도체 등 첨단소재(2개사), 신재생에너지(3개사), 친환경 가스생산시설, 의료기기 등(9개사)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입주지원 간담회 등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맞춤형 지원 등으로 이미 새만금에 입주해 있는 이씨스 등 2개사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고, 해외 투자유치 분야에서도 한중 합작 배터리 소재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다.

▲ 분야별 투자유치 실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57건 5조 9,602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단 1·2공구(2,897천 ㎡)의 경우, 90 %(2,611천 ㎡)가 분양이 끝났으며, 내년 12월에 조성되는 5·6공구(2,441천 ㎡)도 현재 31 %(759천 ㎡)가 분양되는 등 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공장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산단 활성화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투자협약 및 입주계약 현황 * (일자리 창출) 2019년(393명) → 2020년(1,418명) → 2021년(721명) → 2022년(2,524명)

이처럼 새만금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기업에 제공하는 저렴한 장기임대용지(100년간 토지가격 1 %)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조성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의기투합해 투자유치 특별팀(TF)을 구성·운영함으로써 투자유치 활동을 점검하고, 상호지원 하는 등 역량을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순환경제 산업육성’이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에 나선 것도 한 몫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그간 입주가 제한됐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입주를 허용하여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그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어 입주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나, 내년 상반기 지정 해제에 따라 기업지원 절벽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12월 23일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법인세·소득세를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제혜택을 새만금 사업지역 전체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장기임대용지 1단계 조성(2,000천 ㎡)이 완료되었고, 내년 2단계 조성을 위한 136억 원의 예산도 확정되어 산단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의 투자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입주심사(입주 희망 기업의 입주 자격과 기준, 투자 적정성 등을 심사)’→ ‘투자협약’→ ‘입주계약(토지를 최종적으로 사용 승인)’→ ‘착공’ 등 단계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투자계획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전북도, 군산시, 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 ‘입주심사위원회’에서 업종·자금조달 등 입주에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심의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그린수소, 전기·자율차 등 신산업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연관 산업 및 기업들을 집적화할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핵심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기업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투자혜택을 발굴하는 등 매력적인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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