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에서 발도장을 찍는 것을 넘어 무한한 자원의 활용을 위해 국내 최초의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에 신설됐다.

[기계신문] 다누리호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대한민국을 달 탐사 세계 7강 대열에 올려놓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023년 1월 1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우주지질자원 탐사 활용기술 개발을 추진할 전담조직의 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우리나라 국토 및 우주 영역을 포함한 우주지질 기초연구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기술개발 목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국토지질연구본부를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로 변경했다.

또한, 장기적인 국가우주개발정책과 국제사회의 Moon to Mars 수요에 대응하는 우주지질자원 탐사 및 활용기술 개발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산하에 우주자원개발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개발자이자 달 행성지질 전문가인 김경자 책임연구원을 우주자원개발센터장으로 임명해 향후 NASA 및 룩셈부르크 우주청 등과의 우주자원 협력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달·화성·소행성 등 우주탐사와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헬륨-3, 희토류, 타이타늄 등 달 현지에서 필요한 자원을 직접 조달해 사용하기 위한 우주현지 자원활용(ISRU, In Situ Resource Utilization)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이제 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전략과 비전이 바로 서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이 우주에서 자원부국이 될 수 있는 ‘블루오션 달 자원탐사’를 위해 KIGAM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우주자원개발센터는 김경자 센터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연구원(겸직 포함)으로 구성됐으며, 지속적인 우주자원개발 분야 전문인력의 신규 채용을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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