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은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및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첨단디지털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바이오 기술혁신을 위해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규모는 2022년 5,547억 원 대비 47억 원(0.8%)이 증가한 5,594억 원 규모이며,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및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뇌과학,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기반 연구 등 첨단바이오 미래유망 분야에 대한 신규사업 6개(254억 원)를 추진하는데,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68억 원) ▶마이크로바이옴기반차세대치료원천기술개발(56억 원)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23억 원) ▶유전자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개발(51억 원) ▶세포기반인공혈액제조및실증플랫폼개발(19억 원) ▶데이터기반디지털바이오선도사업(37억 원)이다.

▲ 2023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689억 원을 투자한다.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총 571억 원을 지원한다. 국제적인 초대형급 신약 개발을 위해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370.8억 원을 투자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공백영역인 신규 목표발굴·검증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DELT) 기반 약물 탐색(스크리닝) 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 신약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 DELT(DNA Encoded Library Technology) : 유기 분자에 디엔에이(DNA) 정보줄코드(바코드)를 결합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로 대량의 화합물을 한번에 약물탐색(스크리닝할 수 있어 전통적 방식 대비 시간·비용 절감

또, 시장지향형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원천기술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656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혁신기술과 단기간 내 사업화 성과창출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우수성과 이어달리기 지원도 추진한다.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차세대 의학분야인 재생의료 분야에는 462억 원을 지원한다.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임상단계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92억 원을 투자하고, 질병이나 상해 등 조직의 손상에 대비해 줄기세포 데이터(ATLAS)를 사전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 치료제 및 기술을 개발하는 원천기술 연구를 신규 지원한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혈용 세포기반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대량생산 및 제조기반 마련을 위한 범부처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바이오,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데이터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2,510억 원을 투자한다.

국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 공통기반기술인 생명현상 분석기술, 생체모사 모형화 기술, 합성생물학 기술 연구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을 위해 760억 원을 지원하고, 천연물·장내미생물·바이오에너지 등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219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치료방법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및 항암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개발(56억 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고령화 등 현대 의료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의 한의기술과 첨단과학기술‧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22.5억 원)와 유전자 치료 기반 확보를 위해 유전자 편집, 제어, 복원 기술 고도화 및 전달기술 개발(51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기반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과 바이오 소재정보 빅데이터 구축 등 데이터기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1,285억 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수집‧관리‧공유 기반 조성, 데이터의 활용 실증 연구 및 소재 협력지구(클러스터) 육성 등 생명연구자원 분야에는 올해 705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유망 바이오 기초‧원천기술의 시장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오 아이코어사업, 바이오코어퍼실리티사업 등 창업·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전국 6개 병원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를 구축하여 의사과학자의 안정적 연구환경을 조성, 의사(MD)-연구자(Ph.D) 간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에 적용 가능한 상용화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치료 원천기술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에 1,394억 원 투자한다.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백신‧치료제 기술 개발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기초‧원천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802.6억 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백신 핵심 요소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 감염병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전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운영, 민간과 공동활용 가능한 핵심연구시설(BL3) 확충 등 감염병 연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또,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치매, 우울증 등 다양한 뇌질환 극복을 위해 뇌연구 분야에 592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10년간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뇌질환 극복 및 뇌기능 활용 분야에서 단기간에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미래 시장의 파급효과가 큰 기술개발을 동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극복 기술개발에 134억 원, 뇌기능 규명 기술개발에 96억 원, 전자약 기술개발에 41억 원을 지원하는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2023년 추진 예정인 380여 개의 신규과제 중 54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가 1월 4일(수)부터 2월 3일(금)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각 사업별 추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고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모더나가 빅데이터, 합성생물학 기술 등 첨단바이오기술을 활용하여 3~4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바이오와 첨단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은 불확실성이 높고, 장기간·고비용이 발생하는 전통 바이오 기술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기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을 집중 지원하여 바이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첨단바이오기술이 국가 전반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