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기계신문] 경상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데에 이어 2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진주시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현재 10배 수준으로 대규모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로, 총사업비 4,259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사업에 착수하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수행까지 각 단계별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 시험하는 시설이다.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촉진하여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재정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신규사업의 시행 전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도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 인프라로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위성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비즈니스존, 메이커존, 네트워크존,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위성제조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위성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일원에 많은 우주기업이 유입되고 관련 창업 활성화로 우수 인력 유입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서부경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경남도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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