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소부장 제품의 성능·수율 등이 대기업 등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검증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월) ‘2023년도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약 100개의 수요-공급기업 간 사업화 협력에 3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소부장 제품(TRL 7~8단계)의 성능·수율 등이 대기업 등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검증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 : 1~2단계(기초연구) → 3~5단계(연구개발) → 6단계(시작품) → 7단계 (실증평가: 신뢰성평가+양산성능평가) → 8단계(표준화, 인증) → 9단계(양산)

사업 참여 공급기업은 실제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 이후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종료 후 평가 수요기업으로부터 성능평가 인증서를 발급받아 성능개선, 신규 판로개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 사업 신청 및 진행 절차

올해 사업부터는 지속되는 원자재·재료비 가격상승 등을 반영하여 ‘양산성능평가’ 비용지원 상한을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하고, 평가 과정에서 수요기업의 요구로 추가 성능개선이 필요한 경우 2억 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또한, 지원 대상을 기존 對日 100대 고의존도 품목 중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 150대 핵심전략기술 관련 품목으로 개편하여 폭넓게 지원하고, 양산성능평가 대상품목에 대한 수요기업의 구매의향서, 구매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우선 지원하여 사업화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추경사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2개 분야에 최초 지원한 이후 지원 분야를 확대하여 지난 4년간 498개 수요-공급기업 성능평가에 1,470억 원을 지원하였다.

매년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여 자사의 실증·양산라인 개방 및 시험·평가함으로써 2021년 1,851억 원의 사업화 성과가 도출되는 등 국내 소부장 품목 사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매년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여 자사의 실증·양산라인 개방 및 시험·평가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협회 등 업종별 주요 협·단체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수요-공급기업 매칭을 활성화하고, 수요-공급기업 우수 협력사례 선정·홍보 등을 통해 우수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에 선정된 양산성능평가 사업 주요 우수사례를 보면,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에이티아이는 반도체 계측장비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사업장 테스트를 거쳐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반도체 웨이퍼 박막두께 자동화 광측정장비’를 국산화했다(매출액 58억 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케이에프엠은 수요기업인 대상에스티와 협력하여 3M에서 장악 중인 OLED용 에어프리(air free) 이형필름에 신기술을 적용(UV임프린팅, 프리즘패턴)함으로싸 기술력 확보에 성공, 생산속도 3배 향상 등 양산성 확보에 성공했다(매출액 12억 원).

▲ 2022년 선정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우수과제 (14개)

전자전기 분야에서 이에스글로벌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강화 등에 따라 위니아딤채와 협력하여 기존 단열재(폴리우레탄 등) 대비 에너지소비효율이 20~30% 개선된 진공단열재를 개발했다(매출액 195억 원).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 대비 단단해 가공이 어려우나 특수형상 가공기술 등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계금속 분야에서 에스비씨리니어는 수요기업인 스맥과 협력하여 유럽, 일본 등이 독점적 기술을 가진 롤러 리니어 가이드를 국산화하고 독일 등 해외시장에 역수출하는데 성공했다(매출액 65억 원).

한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에서 세부내용 및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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