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M은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으로, 원자층 증착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일(목)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하나인 네덜란드 ASM社와 對韓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공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으로, 원자층 증착(ALD, Atomic Layer Deposition)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ASM은 한국에 新공정을 활용하여 원자층 증착장비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신설하고 R&D센터를 증설하는 투자를 검토하고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억불의 대규모 투자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며, 산업부는 성공적인 투자결정과 이행을 위해 인센티브 협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의 ASM 네덜란드 본사 방문 이후 투자논의가 진전되어 투자금액과 고용규모 등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서, 투자가 결정되는 경우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 및 수출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ASM 벤자민 로(Benjamin Loh) CEO와의 면담에서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ASM의 협력 필요성이 크다”면서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라 ASM이 강점을 가진 원자층 증착장비와 관련한 對韓 투자가 확대되는 경우, 반도체 장비 공급망을 확대하고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최근 한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ASM에 대한 적극적 협력의지를 피력하면서 ASM의 對韓 투자결정을 당부하였다.

산업부는 ASM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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