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식량주권 확보 위한 기술 발판 마련 기대

▲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국립종자원과 지난 2일 ‘식물 영상분석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KETI 신희동 원장과 국립종자원 김기훈 원장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국립종자원과 지난 2일 경북 김천시 국립종자원 본원에서 ‘식물 영상분석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종자 연구 분야에서 R&D 협력을 강화하여 디지털 육종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기술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MOU를 추진하였다.

참고로, 디지털 육종이란 작물의 유전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생산자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첨단 육종 기술을 말한다.

KETI는 영상분석 기반 작물 특성 분석 소프트웨어 및 드론 영상 기반 벼 보급종 포장검사 자동판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농생명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고품질 정부보급종을 공급하고, 품종보호 제도를 운영하여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 KETI가 개발한 영상분석 기반 작물 특성 분석 소프트웨어, 드론 영상 기반 벼 키다리병 및 도복 자동 판독 기술

KETI와 국립종자원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 육종 전환기술 개발 및 활성화 ▲식물 특성조사 및 보급종 포장검사 기술 고도화 연구 ▲디지털 육종 전환 원천기술 확보 및 공동 사업 발굴·기획 등에 대해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국내 농가에 디지털 육종 시스템을 확산하여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을 통해 우수 기술을 홍보하여 국가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협의했다.

KETI 신희동 원장은 “씨앗에서 시작되는 종자산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근간이며,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KETI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농업 분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국가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KETI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영상분석을 통한 작물의 특성 조사 기술 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육종 영상 표준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농생명 분야 차세대 첨단 기술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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