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2022년 예산 대비 11.5% 증가한 9,375.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계속예산은 8,370.3억 원, 신규예산은 1,005.3억 원이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일(화) 2023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96개 과제 525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과제를 공고했다.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2022년 예산 대비 11.5% 증가한 9,375.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계속예산은 8,370.3억 원, 신규예산은 1,005.3억 원으로, 이번 공고는 신규예산 중 일부에 대한 1차 기획과제 공고이다.

패키지형 과제는 핵심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소재-부품-모듈-수요 간 모든 단위기술에 걸쳐 연계 가능한 패키지형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이종기술융합형 과제는 시장수요에 대응하여 신속한 기술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연계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상용화 개발을 지원한다.

2023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부품, 전기차 등 주력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첨단반도체, 첨단바이오의약품, 6G, AAV(Advanced Air Vehicle, 미래형 첨단비행체) 등 미래 첨단신산업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를 지원하여 미래성장 역량을 강화한다.

또, 탄소중립, 폐자원 재활용 등 ESG 대응에 필요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소부장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역량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주력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1개 과제, 134억 원 신규 지원한다. 주요과제로는 리튬인산철전지용 친환경 양극소재·전해액·셀, 이차전지 제조용 리튬 고내식성 내화세라믹 소재 및 부품, 차량용 열관리 접착제 및 Cell to Pack 배터리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수명 및 저가격의 리튬인산철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상용전기차 및 ESS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한 중국산 내화세라믹 원료에 대한 공급망 이슈 대응, 차량용 배터리 냉각기술 고도화 및 공정 단순화를 통해 배터리팩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 주력산업 공급망 안정화 주요과제

미래 첨단신산업 소부장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41개 과제, 194.9억 원 신규 지원한다. 주요과제로 2.5D/3D 패키지용 실리콘 기반 핵심 수동부품, 맞춤형 생체이식 및 인공생체모사체용 소재, 6G용 초고주파 저손실 소재 및 통신부품, AAV용 통합 항공전자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속반도체용 2.5D/3D 칩 패키지 소형화에 대응하는 원천기술 확보 및 반도체 수출경쟁력 강화,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른 세포배양소재의 공급부족 대응, 6G 이동통신 분야 핵심 소재·부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 및 수입대체, AAV용 항공전자시스템 핵심기술 확보로 방산수요 대응 및 항공 산업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 미래 첨단신산업 소부장 원천기술 확보 주요과제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폐자원 재활용 등 ESG 대응에 필요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34개 과제, 196.3억 원 신규 지원한다. 주요과제로 폐자원을 활용한 마그네슘 친환경 제련,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선박 풍력추진시스템, 수소전기차용 실링 및 서브 가스켓이 일체화된 프레임 가스켓 및 스택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친환경 마그네슘 제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략핵심소재의 자립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의 시장경쟁력 우위 확보,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 생산성 개선을 통해 수소전기차 저가화 및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ESG 대응에 필요한 차세대 기술개발 주요과제

한편,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지원 사업으로서, 2023년 계속예산 8,370억 원은 기계금속 분야가 1,962억 원(23.4%)으로 지원규모가 가장 크며, 기초화학 1,888억 원(22.6%), 전기전자 1,228억 원(14.7%), 디스플레이 1,108억 원(13.2%), 반도체 928억 원(11.1%), 자동차 878억 원(10.5%), 기타 375억 원(4.4%)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2023년 계속예산 분야별 지원규모

해당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사업화 매출 2.7조원, 민간투자 1.7조원 등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대표적 성공 사례로 2022년 EUV 포토레지스트(수요기업 양산라인 적용 완료),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1.5조원 공급 계약 체결),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9,393억 원 공급 계약 체결) 등을 상용화하였다.

이번에 공고한 96개 과제는 2022년 8월 8일부터 9월 26일까지 실시한 산업계 수요조사 시 접수된 1,552건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기술위원회와 산학연 공청회 등을 통해 선정되어 최근 산학연의 기술개발 수요가 적극 반영되었다.

산업부는 오는 3월 9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이후 관련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 중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신규 연구개발 과제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으며,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뿐만 아니라 첨단신산업의 개발단계부터 국내 소부장 기업이 참여하여 미래성장 역량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개발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