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첫 블록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올해 목표인 약 10만 톤의 선박용 블록 양산에 돌입했다.

[기계신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10일(금)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 국회의원, 이용호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선박 블록 출항식을 가졌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을 선적하고 운송을 시작하는 물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환영사,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축사, 현대중공업이 준비한 블록 생산 관련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출항식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9명이 무대에서 버튼을 누르면 블록을 실은 선박이 뱃고동 소리를 내며 출항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히 퍼포먼스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라 5년여 만에 고향인 군산으로 돌아온 근로자 1명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국가적으로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해군과 해경 함정의 정비와 성능개량을 통한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는 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이 매우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1970년대에 현대중공업이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사로 성장한 기적을 전라북도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통해 군산의 기적으로 재현해내겠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오늘 행사는 전북 조선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일자리를 잃고 떠났던 도민들이 돌아오고 주변 상권이 회복되는 등 지역경제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면서 “군산조선소가 연매출 1조 3천억 원을 기록하며 군산 산업의 24%를 차지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조선소에서 생산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해상 운송되어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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