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 자은도 해상풍력기 전경

[기계신문] 전라남도는 맞춤형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융합 전공을 6일 개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남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발맞춰 산업현장 전문인력 적기 공급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해상풍력은 기계, 전기, 조선해양, 전자통신, 건축, 토목공학 등 종합 연계 장치산업이다. 광주전남 소재 지역 대학의 특성화 분야 및 역량을 모으고 대학이 보유한 교육시설을 공유하기 위해 단일 전공이 아닌 융합 전공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목포대, 한국에너지공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초당대, 동신대, 조선대 등 총 7개 대학 교수가 강의에 참여하고 목포대, 순천대, 초당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등 총 6개 대학에서 3~4학년 학생 25명이 최종 선정돼 진행한다. 처음 시행하는 과정으로 기업 인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최대 300여 명의 해상풍력 생산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과 과정은 ▲해상풍력발전 설계실습 ▲해상풍력 안전관리 ▲발전단지 계통연계 ▲해상풍력발전 유지보수 등 총 26개 교과목으로 이뤄졌다. 공동학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대면수업과 현장실습을 함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광주전남 지역 대학을 직접 방문해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4월부턴 대학 교수진들로 이뤄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학별 인력 양성 세부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이어 5월에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 과제에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이 반영되면서 ‘광주전남 지역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실행력을 높였고, 12월 지역대학 등 산학관 15개 기관이 공동으로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해상풍력 융합 전공을 개설했으며, 향후 계약학과 신설, 재직자 교육, 특성화고 취업패키지 교육 등 산학 협력과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융합전공 개설을 마중물로 산학관이 함께 해상풍력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시했다”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해상풍력 산업현장에 전문생산 분야 인력을 적기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경쟁력 확보, 더 나아가 지방대학 위기 해법 제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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