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 교체 비용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기계신문] 광주광역시가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지게차·굴삭기·로더·롤러 등 건설기계 75대를 티어(Tier)-3 이상의 엔진으로 교체하거나 매연 저감장치 부착할 때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Tier는 미국 환경청(EPA)에서 시행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 제도를 의미한다.

지원 기준은 ▲사업공고(3월 20일) 전날까지 건설기계등록원부에 사용 본거지가 광주시로 등록돼 있고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건설기계이면서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는 기계다.

지원금은 차종에 따라 달라지며 엔진교체는 960만원~1,400여 만원, 매연저감장치 부착비는 1,100여 만원으로 자부담 없이 지원한다.

신청은 3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에서 별도 구비서류 없이 신청하거나 이메일·등기우편으로 하면 된다. 지원 신청서 작성 등 자세한 사항은 20일부터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4월에 문자로 개별 통보한다. 이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제작사의 별도 안내를 통해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 단, 부착 지원된 건설기계는 2년간 의무 운행해야 하며, 의무운행 기간 내 폐차 또는 엔진 및 저감장치를 떼어낸 경우 잔여 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회수될 수 있다.

이정신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차량 소유자는 건설기계의 비싼 가격과 특수성 때문에 신차 구입이 쉽지 않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06년부터 건설기계 엔진교체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사업을 시작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해 672대를 지원했다. 올해 사업까지 완료되면 1,4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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