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채용 컨설팅’은 그간 현장에서 수렴된 청년과 기업의 요구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해법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장의 자율적 변화를 지원한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화)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을 신규 시행하고, 채용 제도에 대한 정보·체계가 부족한 중소기업 150개소를 직접 찾아가 공정채용 제도의 설계·도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정채용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발맞춰 “공정한 채용기회의 보장”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정책 노력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왔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그간 현장에서 수렴된 청년과 기업의 요구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해법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장의 자율적 변화를 지원한다. 기업에게 투명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청년과 기업이 모두 공감하는 채용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내용을 보면, 먼저 기업의 현 채용 제도를 진단한다. 전문 컨설팅 기관이 자료 검토(채용광고, 인사규정 등) 및 담당자 인터뷰를 토대로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보완점을 도출한다.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절차를 갖추고 있는지(채용일정 안내, 응시원서 접수 등) ▶법령에 어긋나는 요소가 있는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지 ▶채용된 인재의 조기 이탈이 있는지 등을 진단한다.

다음으로, 청년과 기업이 공감하는 공정채용 제도를 설계한다. 우선, 채용 과정의 불법·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투명한 채용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 서류·면접 등 단계별 결과를 신속히 안내하고, 면접에서 불합격한 경우, 결과와 함께 기업 상황에 맞게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해주는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키·몸무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면접에서 직무와 무관한 사항을 요구하지 않도록 컨설팅하고, 기업의 대표, 채용 담당자, 면접관 등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도 실시한다.

한편, 기업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평가모델을 구축하고 원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도 필요한 직무역량과 수행할 직무를 사전에 구체적으로 확인해 준비 부담을 덜고 입사 후 직무 부적응에 따른 조기 이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제공한다. 이미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 채용 제도를 기업의 사정에 맞게 도입함으로써 기업은 청년 인재 확보와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청년은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새롭게 시행하는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은 그간 현장에서 수렴된 공정한 채용을 바라는 청년과 기업의 목소리에 대한 정부의 피드백”이라면서 “현장에 공정한 채용질서와 문화를 확산해나가기 위해 컨설팅 등 인식개선 노력과 아울러 「공정채용법」 개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법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3월 21일부터 사업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컨설팅 기관을 선택하고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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