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한화컨버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민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4일(금)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한화컨버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등 완성품에서 탈거되어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방식으로 활용되는 배터리로, 수거·선별 등 재분류 과정을 거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재추출하여 재활용이 가능해 잔존가치가 높다.

참여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 도입 안정화 ▲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방법 상호 검증 및 인프라 구축 지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인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 마련, 검사부담 완화 등 규제·제도 개선 및 지원을 통해 순환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힘쓰고 있다.

KTL은 현재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사용후 배터리 소프트웨어(SW) 검사기법 고도화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하여 배터리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에 협업할 계획이다.

참고로, SW 검사기법은 배터리의 모듈 또는 팩을 충·방전하여 검사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의 이력 및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사용후 배터리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기존 대비 검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수검사 적용에 적합하다.

한편, 올해 10월 시행 예정인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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