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 조감도

[기계신문]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실차 기반 실증 기반시설인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를 정식 개소한다고 밝혔다.

C-Track은 국토교통부, 충북도, 청주시, 충북대학교가 지역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맞춤형 모빌리티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건립한 중소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가 테스트베드의 적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5억 원을 투입해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3월 31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나선다.

그간 수도권에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K-City(경기 화성)가 국내 자율주행 중소·스타트업의 기술향상을 위한 훈련기지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대전·충청 등 중부지역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려는 수요에 비해 테스트베드 등 실증 여건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소하는 C-Track은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었으며, 근방에 국내 최고 과학기술 관련 대학을 비롯해 자율주행 관련 다수의 연구기관·기업 등이 위치해 있어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식 개소 이전 운영규정 마련을 위한 7개월 간의 시험운영 기간 동안 총 9개 기관이 1,110시간 C-Track 시설을 이미 이용하였으며, KAIST,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0개 기관이 자율주행 시나리오 테스트 및 성능평가 등에 C-Track을 이용할 것을 희망하여 국내 자율주행 역량 강화에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C-Track은 총 83,096 ㎡ 부지에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5개 구역 16종 시험로와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및 시험차량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로의 경우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보다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하였으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추어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까지 갖추었다.

▲ 충북 지역테스트베드(C-Track) 주요시설

또한, C-Track은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의 자율주행 연구 및 안전성 평가 지원은 물론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 그리고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도 활용되며, C-Track 개소와 함께 정식 오픈할 예정인 충북대학교 스마트카연구센터를 통해 온라인 예약 또는 전화상담으로 C-Track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박진호 자율주행정책과장은 “C-Track은 산·학·연 융합 자율주행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K-City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미래차 전환 시기에 C-Track이 자율주행 기술 허브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도 국토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