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SR의 1조원 규모 EMU-320 112량 및 유지보수서비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되었다.

[기계신문] 현대로템이 ㈜SR의 1조원 규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 및 유지보수서비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입찰에서는 지난 3월 코레일의 EMU-320 136량 입찰과 유사하게 자격요건에 고속철 납품실적을 제외하여, 해외 업체가 국내 소재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하는 등 고속철 제조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속철 입찰에 유지보수서비스가 포함되어, 해당 분야의 기술점수 확보 여부가 입찰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발표된 결과는 현대로템의 낙승이었다. 현대로템은 기술점수에서 경쟁사를 따돌리며 단독 낙찰예정자로 선정되었다. ㈜SR은 이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4월 28일까지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고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고속철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서비스 점수에서도 정비의 효율성, 인력조달 용이성, 정비 경험 등의 측면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의 고속철에 이어 이번 ㈜SR이 발주한 1조원 규모 고속철 수주로, 한 달 사이 총 1조 7,100억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경상남도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가 도내 50개 협력사(종업원 17,000여 명) 일감 수혜, 2,500여 명의 고용유발 및 고속철 납품 실적 확보로 국내 첫 고속철 해외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연이은 대규모 고속철 수주로 지역에 많은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철도기업과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신규 국책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이후 절차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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