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밀화학과 HMM이 24일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기계신문] 롯데정밀화학과 HMM이 24일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이사, HMM 김경배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선박연료 공급)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HMM의 친환경 선박 도입과 발전소 및 선박 연료용 암모니아 수요 확대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번에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메탄올 벙커링 등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HMM이 도입 예정인 친환경 선박에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연료로 공급하는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추진한다.

지난달 롯데정밀화학이 네덜란드 기업 OCI Global과 유럽, 중동, 미주 지역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MOU를 맺은 것도 글로벌 벙커링 서비스 구축의 연장선이다.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 암모니아 운송 선박을 공급하고 선박의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HMM은 암모니아 수송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암모니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에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발전소 및 선박 연료 등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 화학군은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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