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아이이테크놀로지 서정흔 마케팅실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왕밍왕 동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분리막 공급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지난 1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신왕다(欣旺达, 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SKIET 서정흔 마케팅실장, 황찬욱 Asia Sales&Marketing PL(팀장),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왕밍왕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하고 있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신왕다의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지리자동차, 동펑자동차, 상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이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창저우 분리막 생산 공장 전경

양사는 이날 MOU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호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해 세계 시장 점유율 9위, 중국에서는 CATL, BYD 등에 이어 5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연간 40 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138 GWh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 현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SKIET는 북미 진출을 검토 중인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구체화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중국 배터리 제조사와 협업에 이어 미국, 유럽 고객사들의 러브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SKIET 서정흔 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유수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 협력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양사의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SKIET는 중국은 물론 신왕다가 진출을 준비하는 유럽지역에 분리막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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