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과 포항공대 김무환 총장

[기계신문] 한국무역협회(KITA)는 3일(수)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무역업계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회와 포항공대는 연내 최고경영자(9월) 과정 및 대학생 과정(7월)을 개설하고, 계층별·산업별·직무별 점진적 교육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무역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인적자원 양성 프로그램 시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AI 도입 전략 기획‧실행 ▲AI 기술 활용 비즈니스 성과 창출 등 국내 기업의 AI 수용성을 높이고, 비전문 인력이 AI를 신속 용이하게 활용하여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상근부회장은 “최근 무역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은 향후 도입할 디지털 기술로 AI를 최우선(67.5%)으로 꼽았다”면서 “AI는 이제 당위적·범용적 기술이 되어 산업과 기업 그리고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 산업이 성장에 따라 업계의 AI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공급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무역업계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전사적·전 계층별 교육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별 경영 전략 조직과 직무 단위별 활동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성공 사례를 참고한 세부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무역협회는 포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성을 보유한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무역업계가 AI‧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 규모는 2027년 4,000억 달러 수준으로 2022년 대비 연평균 3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맥킨지(McKinsey) 역시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70%가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AI 도입 기업의 77.8%가 성과를 창출했고, AI 도입으로 기업 매출은 4.3% 증가했다면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비 산업별 디지털 전환 및 기업의 AI 활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AI 도입에 핵심 요소인 인적 자원 확보 측면에서는 양적‧질적 열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지식과 AI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AI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AI 인력 내재화에 초점을 맞춰 ▲기업 직무별 현장 인력의 AI기술 활용 역량 함양 ▲신규 인력의 기업 비즈니스 및 AI 기술 종합 역량 습득을 목표로 7월부터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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