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접수

▲ 한국폴리텍대학은 8일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2023년도 하반기 임용 교수초빙’ 공고를 냈다.

[기계신문]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이 기계·반도체 등 15개 계열에 대해 교수 88명을 초빙한다. 폴리텍은 8일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2023년도 하반기 임용 교수초빙’ 공고를 냈다. 원서접수는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다.

폴리텍은 ▶AI·디지털 ▶바이오 ▶반도체 ▶그린에너지 ▶미래모빌리티를 5대 중점산업으로 선정하고, 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맞춰 5대 중점산업 관련 직종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신규 교원 확보에 잰걸음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39명으로, 전체 44%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 계열은 15명을 채용해 세부 공정별 전문가 확보에 나선다. 대대적 학과 신설로 반도체 인력 양성에 무게를 싣는 만큼 고품질 교육 훈련을 위해서는 교원 확충이 뒤따라야만 해서다. 폴리텍 반도체 학과 수는 올해 13개에서 내년에는 23개로 늘어난다.

한편, 이번 채용 대상에는 신설·개편 학과를 이끌 33명도 포함됐다. 폴리텍은 올해 20개 학과를 신설하고, 17개 학과 개편 작업도 병행한다. 신설 학과는 ▶반도체(10개) ▶저탄소(5개) ▶인공지능융합 ‘AI+x’(5개) 분야다. 학과 개편은 전통산업 분야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폴리텍은 올해 68명으로 시작해 향후 10년간 교원 593명이 퇴직한다. 전체 교원(1,218명, 2023년 3월 말 기준)의 절반에 가깝다. 빈자리는 산업 변화 속도에 발맞춰 최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로 채우겠다는 게 폴리텍의 구상이다.

교원 세대교체와 학과 개편이 맞물리면서, 가장 많은 인원(18명)을 채용하는 산업설비 계열을 비롯해 전통산업 분야 학과 고도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폴리텍 교수 선발 기준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실력이 우선이다. 3년 이상 경력을 갖추고, 「고등교육법」과 「국민 평생 직업능력개발법」에 따른 자격 기준에 해당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나이 제한 없이 산업체, 교육, 연구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상반기 임용 교수 55명의 평균 나이는 44세로, 평균 14년 경력을 갖췄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는 데 있다. 학과 재편의 성패가 달린 만큼 적기에 교원 확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면서 “기술 인재 양성에 뜻을 둔 실력파 현장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빙 세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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