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아산시, 한국폴리텍대학이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반도체 업계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선다. (왼쪽부터) 박경귀 아산시장,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기계신문] 충남도는 아산시, 한국폴리텍대학과 11일(목)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폴리텍반도체대학(SEMICS)’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반도체 인재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맞춤형 교육훈련 제공 ▶기업 요구에 따른 수준별 기술인재 양성 ▶반도체대학 운영 등에 힘을 모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충남이 전국 수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품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업계 실적 악화로 기업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돈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은 충남도와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폴리텍 아산캠퍼스를 ‘폴리텍반도체대학’으로 전환하여,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인재 양성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폴리텍반도체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부터 학사, 준석사 과정을 포함하는 4개 학과, 22개 세부 전공을 신설해 연 1,1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시설인 ‘파운드리 통합실습관’도 건립한다. 통합실습관은 반도체 설계·생산·운영 등 전 분야의 공정 실습이 가능한 시설로, 고용노동부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폴리텍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반도체산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폴리텍반도체대학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업 맞춤형 실무중심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폴리텍반도체대학 설립을 통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는 “취약계층 우선 선발과 글로벌 기업 취업연계를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반도체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역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고, 기업과 협업을 통해 현장 실무 기반의 특성화 교육 강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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