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서비스 맞춤 자동차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계신문]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산업혁신 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95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전 세계 신차 판매의 2%에 불과하던 전기차가 2030년 33%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년 내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터, 이차전지 같은 새로운 자동차부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자동차 제조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한 전기차의 특장점을 활용해 사용 목적이나 서비스 용도별로 구조를 최적화한 맞춤형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구조 변경이 어려워 대규모 공장에서 동일한 모델을 대량 생산하던 방식에서 사용 목적별로 기능 및 구조가 최적화된 맞춤형 전기차(PBV)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이처럼 수년 내 대세가 될 PBV의 제품화를 위해서는 용도별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최적화 개발과 비용 절감을 위한 부품의 효율적 공동 활용, 전기차 안전성 및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 경량화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정된 사업은 서비스 맞춤형 모빌리티 산업의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총 168.7억 원(국비 95.2억·시비 42.5억·민자 31억)을 투입하여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부품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 차량 경량화 등 新제조기술 개발 등 지원을 통해 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하게 된다.

사업주관을 맡은 경북대학교 첨단기술원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경북대학교 캠퍼스에 ‘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기존 기업을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고,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맞춤형 전기차 부품 개발 및 시장 진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서비스 맞춤 자동차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하는 한편,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산업을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생태계 기반 조성과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핵심부품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서비스 맞춤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역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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