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기계신문]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총사업비 1,54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 7,891㎡(1만 4,487평)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며 올해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해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모듈 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서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시험·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직서열 방식(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미래모빌리티 확대에 맞춰 신개념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에 맞는 모듈 사양을 실시간으로 공급함에 따라 생산효율 향상, 품질 경쟁력 확보 등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작년에 취임하고 연말에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그때 만들어진 과 중 하나가 첨단모빌리티산업과”라면서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 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또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하는 항으로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힘을 합쳐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평택시의 미래 전략과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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