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파 응용서비스 활용 기반 조성사업’ 공모 선정

▲ 경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0GHz 이하 대역 5G 전파 응용서비스 활용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

[기계신문] 경상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립전파연구원)의 ‘60GHz 이하 대역 5G 전파 응용서비스 활용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민선8기 공약과제인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육성 및 기반 구축」 이행에 필수적인 5G 특화망 구축 및 융합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전파관리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5년간(2023~2027년) 사천 1·2·종포 일반산단 및 항공산단을 중심으로, 항공산업 스마트공장의 5G전파망 실증에 총사업비 139억 원(국비 90억·지방비 22억 5천·민간 26억 5천)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총괄하고, 주관연구개발기관은 한국전자파학회, 공동연구개발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정보산업진흥본부), 광주과학기술원, 목포해양대학교로 5G, 전파, 로봇 관련 6개 전문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경남 사천 산단 내 항공분야 스마트공장을 대상으로 자율이동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실제 공장 내부의 다양한 환경별 전파특성을 측정·분석·모델링하는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것이다.

▲ 기술개발 및 검증 개념도

1단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차원 실내 전파특성 측정·분석·모델링이 가능한 전파측정 자율로봇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2단계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사천 산단 내 항공 스마트공장의 실내에 전파측정 자율로봇을 배치하여 최적의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5G 응용서비스를 시범 실증하여 사업의 성과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실내에는 각종 제조시설과 장비, 작업소음 등으로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이 존재하고,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전파가 혼재되어 있어 데이터 전송 지연, 실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공장 운영의 신뢰성, 안정성, 생산성, 품질 등에 부정적 요인으로 직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 사업에서는 전파를 측정하는 자율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여 전파 음영지역을 측정·분석하고, 전파간섭을 피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전파 단말기 구축 위치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내 초저지연·초고속·초광대역을 실현하는 최적의 5G 전파망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개발한 자율로봇을 활용하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사천의 3~4개 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산업에 최적화된 5G 전파망 설계, 전파측정 등을 실증하게 된다.

기존에는 전파특성 측정과 분석작업에 숙련된 전문가 2~3명이 투입되어 1~4주 정도의 작업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전파측정 자율로봇과 기술을 활용하면 전파측정과 동시에 모형화할 수 있어 작업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작업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측정·분석이 가능하여 5G 단말기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향후 항공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전환 및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성장한계에 직면한 전통적 제조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제조업 융합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이를 위해서는 초고속·초저지연·고신뢰의 5G통신망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최적의 5G통신망 설계·구축 기술 역량을 확보하여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비롯해 경남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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