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만에 선풍기에서 공기청정기로 변환

▲ 아나베스가 초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하고도 가격이 3만9600원에 불과한 DIY 공기청정선풍기 블루윈드를 개발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청정일은 고작 6일에 불과했고 해마다 이 수치는 낮아지고 있어 국가적인 재앙이 되어 버렸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 세미나에서 성균관대 정해관 교수는 “2013년 한 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보건측정평가연구소 자료 기준 1만3703명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이니 실제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2016년 OECD 보고서는 한국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40년 뒤 미세먼지로 인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기 사망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허 신상품 연구개발 기업 ㈜아나베스가 매년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수십에서 수백만원 대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지 못하는 서민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

 ㈜아나베스가 초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하고도 가격이 3만9600원에 불과한 DIY(do it yourself, 자가 조립) 공기청정선풍기 ‘블루윈드’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아나베스는 국내를 비롯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전 세계 대부분의 서민들과 취약계층들에게 있어 고가의 공기청정기와 부담되는 필터가격은 결국 ‘공기의 빈익빈부익부’를 유발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과 대책만을 마냥 바라볼 수만은 없어 직접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등 전기용품을 잘 다루기 힘든 대상들도 누구나 쉽게 3분 정도면 조립할 수 있고, 제품을 분해하지 않더라도 필터 오염 상태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며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기능들은 모두 제거하여 원가를 낮췄다.

무게가 가벼워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미세먼지가 다소 줄어드는 여름에는 선풍기로, 미세먼지가 몰려오는 계절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윈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전 예약 기간에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교체용 필터(정가 1만4800원) 1개를 추가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