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톈궁 1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관계 기관 합동회의를 3월 22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천문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 등을 비롯한 우주위험 관계 기관 및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톈궁 1호’의 지구 추락에 따른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점검한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 발사되어 우주인 체류 및 우주화물선 도킹 등 임무를 수행한 이후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며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3월 20일 현재 고도는 216㎞이다.

천문연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우주감시 기관은 3월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 후 최종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이다.

▲ ‘톈궁 1호’ 궤적(예시)
▲ ‘톈궁 1호’ 추락 가능범위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해오고 있으며,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nter-Agency Space Debris Coordination Committee), 유럽우주청(European Space Agency), 항우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파편이 지구로 낙하하여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또한, 우리나라 면적은 추락가능 지역인 북위 43도 ~ 남위 43도 영역 대비 약 1/3,600 정도로, 우리나라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앞으로 추락 상황에 대한 감시를 지속 강화하고, 추락 예상 약 1주일 전, 2일 전 및 최종 2시간 전에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락 예상 1주일 전부터는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