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중국 특수강 분야 국산화 대체 가속화 및 로컬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글로벌기업과의 납품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중국제조 2025’ 등 중국의 산업고도화 전략 추진으로 자동차, 원자력발전, 고속철도, 항공기 등 분야의 특수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특수강 최대 응용분야로 최근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급차 위주의 견조한 성장세로 인해 쾌삭강 등 프리미엄 특수강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13.5’ 계획(2016~2020) 기간 중 건설 예정인 원자력 발전용량은 약 3,400만 kw로, 5년간 관련 특수강 수요는 28.8만~32.8만 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3.5’ 계획 기간 중 신규 고속철도 총연장은 1.13만 km, 추가 투입되는 고속열차는 1만대로, 이와 관련된 특수강 수요는 5년간 16만 톤 발생할 예정이다.

항공기 엔진 국산화 추진으로 관련 핵심 자재인 고온합금의 수요는 신규로 매년 2만 톤씩 발생하고 있다.

전방 수요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및 중국정부의 발전 장려 정책에 힘입어 업체들의 한계기업 인수를 통한 특수강 분야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7년 중국 특수강 수요량 4,750만 톤 대비 생산량은 3,315만 톤(설비가동률 100 %)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조강 생산 중 특수강 비중은 4 %에 불과해 일본(22.9 %) 등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고온합금 등 프리미엄 제품은 전체 특수강의 3 %에 불과하다.

공급부족으로 2017년 말 특수강 가격지수는 연초 대비 20.8 % 급등하여 톤당 마진은 300위안에 달했다.

2017년 1~11월 중국 30개 주요 특수강 업체 순익은 23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98.6 % 급증했다.

중국정부의 특수강 등 신소재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업황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6년 6월 '중국제조 2025' 전략 10대 중점 분야 및 관련 핵심 소재(고품질 특수강 등)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200억 위안 규모의 ‘선진제조업 투자펀드’를 설립했다.

그밖에 2020년까지 70여개 분야에서 고품질 특수강 등 신자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이후 특수강 분야에서의 한계기업 인수 및 설비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로 ‘Citic Pacific(中信泰富)’, ‘장쑤사강(沙钢)’, ‘바오강(宝钢)’ 등 철강업체 위주로 특수강 분야의 한계기업을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2018년 기준 5개 업체가 특수강 설비 증설·개조 중으로 이들의 설비 증설 개조 완료 시 신규로 증가하는 생산능력은 24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Mysteel, 2017.12월).

향후 중국 특수강 분야 국산화 대체 가속화 및 로컬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글로벌기업과의 납품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바오우그룹(宝武集团)’과 ‘안산철강그룹(鞍钢集团)’은 중국 자동차강판 분야에서 60 %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하고 있으며, ‘Citic Pacific’은 ‘SKF’, ‘NSK’, ‘NTN’ 등 글로벌 베어링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