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분기 외투 규모와 유치가능 프로젝트를 고려 시 상승기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미·중 간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규모 감소 우려, 美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M&A 시장 위축 등의 요인이 상존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49.3억불로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외국인투자의 상승모멘텀을 유지했다.

도착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29.1억불을 기록하였으며, 5년(‘13~’17년) 평균인 27.1억불을 상회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1분기 투자 증가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진 점이 긍정적이며, 외국인투자가들은 여전히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EU·미국·중국 등 주요국은 증가했으나, 일본은 소폭 감소했다. 한·중관계 정상화가 중국發 투자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체인 형성형 합작투자로 제조업은 큰 폭(+58.6%)의 증가세를, 디지털 경제 트렌드 확산의 영향으로 서비스업도 견조한(+18.6%) 증가세를 시현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그린필드형은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대응한 증설투자 영향(+16.2%), M&A형은 대형 딜(Deal) 성사에 따라 큰 증가세(+73.8%)를 나타냈다.

향후 美 연준의 금리인상(‘18.3.21)에 따른 유동성 저하(긴축 통화정책) 가능성, 글로벌 무역전쟁 본격화 등으로 투자가 위축될 여건에 처해 있다.

다만, UNCTAD는 연초(‘18.1.22) 2018년 글로벌 FDI가 2017년의 회복세에 이어 1.85조불로 완만한 증가(moderate rise)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며,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는 성장성이 크므로 꾸준히 증대될 전망이다.

2018년 1분기 외투 규모와 유치가능 프로젝트를 고려 시 상승기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미·중 간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규모 감소 우려, 美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M&A 시장 위축 등의 요인이 상존해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한·중 간 경제교류 회복세 및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타결가능성 등 호재 요인도 존재한다.

정부는 1분기에 감소세를 보인 일본 등 지역을 중심으로 고위급 IR을 통해 투자가의 우려를 불식하는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1분기의 외국인투자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소통 강화 활동을 지속하고, 각국의 투자정책과 외국인투자가의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여 4년 연속 외국인투자 200억불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