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대상 수상작(칠보청소년문화의집)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거나 개선하는 데 노력한 발주자를 발굴해 공로를 격려하고 그 성과를 다 같이 공유하기 위한 「2018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이하 ‘공공건축상’) 공모가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적으로 20만 동에 달하는 공공건축물이 획일적·권위적 디자인에서 탈피해 품격을 갖추고 주민을 배려하는 공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공공건축상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의 품격 향상을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발주기관과 기관장들의 잔치에 머무르던 공공건축상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여 기존에 실시하던 우수한 공공건축물 선정(이하 ‘공공건축 부문’) 외에도, 공공건축물 수준 향상을 위해 업무 혁신을 이룬 담당 부서를 별도 선정(이하 ‘혁신행정 부문’)한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공공건축물’ 또는 ‘내가 경험한 특별한 공공건축물 이야기’를 주제로 일반인이 참여하는 수필 공모전 (이하 ‘스토리텔링 부문’)을 신설해 공공건축물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부문별 공모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건축 부문은 공모일 기준으로 준공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건축물·기반 시설 등 공공건축 사업이 대상이다.

발주기관이나 부서, 담당자 개인이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사업에 참여한 협력 기관·부서·담당자의 공동 응모도 가능하다. 또한, 올해는 설계자가 직접 우수 공공건축 조성을 위해 노력한 주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여 숨은 공로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전자우편과 공문으로 할 수 있으며, 심사위원회의 심사(7~8월 중)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 중 대상(국무총리표창)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표창) 3점,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 3점을 수여하고, 우수 공공건축 조성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특별상(국가건축정책위원장표창) 2점을 별도 수여한다.

혁신행정 부문은 공공건축물 발주·시공 등 사업 과정에서 불합리한 제도나 업무체계를 개선하는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담당 부서가 공모 대상이다.

심사위원회는 업무과정의 창의성 및 난이도, 성과 및 효용성, 확산성 등을 평가하여 혁신행정상(국토교통부장관상) 2점을 수여한다.

스토리텔링 부문은 대한민국의 공공건축물을 경험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본인이 경험한 특별한 공공건축물이나 좋은 공공건축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온라인상에 1,000자 이내의 에세이로 작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 중 주제 적합성과 홍보 활용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 1점(50만원 상품권)과 우수상 4점(20만원 상품권)을 선정하고, 응모자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커피, 6천원 상당)도 제공한다.

공공건축물은 주민센터, 보건소, 학교 등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기반 시설이자 도시재생의 주요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주변 지역의 변화를 유도하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도 이러한 공공건축물의 중요성을 인식해 공공건축물 사업 초기에 전문적인 건축기획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시하며, 각 기관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기관을 두어 중복사업을 막고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양질의 디자인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건축기획이 설계 전에 별도의 절차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민간전문가 등을 활용하여 발주기관의 건축기획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박승기 건축정책관은 “공공건축물 조성과정에 참여한 설계자와 일반 국민이 함께하는 「2018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통해 우리 삶의 곳곳에 존재하는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공공발주자의 땀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