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은 509.8억 달러(전년동기대비 +13.5%), 수입은 442.5억 달러(+12.6%), 무역수지는 6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입 증감률 추이(%)
▲ 무역수지(억 달러)

일평균 수출금액은 23.7억 달러, 10.8% 증가하여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금액은 23.3억 달러, 15.4% 증가하여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자동차부품·컴퓨터 등 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 단가는 증가로 전환하고, 물량도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섬유 등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수출은 509.8억 달러로 역대 5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초로 상반기 중 3회 500억 달러 돌파, 1월 이후 4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추이

1~5월 누적은 전년동기비 8.2% 증가한 2,4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주력품목 단가 상승,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경기 호조 등에 기인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자동차·차부품·무선통신기기·섬유 수출이 증가하여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 등 7개는 두 자릿수 증가했다.

▲ 13대 품목별 5월 수출증감률(%)

반도체(108.5억 달러, +44.5%)는 올해 3월(108.0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재차 경신했으며, 일반기계 수출은 3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화학은 최초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7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시현했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농수산식품·생활유아용품·화장품·의약품 등 유망소비재도 전 품목 두 자릿수 증가하여 수출 품목 다변화가 진전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현지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른 중간재 수출 증가, 국제유가 상승, 인프라 사업 확대 등으로 對중국·미국·EU·일본·중남미·인도·CIS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증가한 지역 중 중국·미국·일본·인도·CIS 등 5개 지역은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 주요 지역별 5월 수출증감률(%)

對중국(138.5억 달러, +30.0%) 수출은 역대 2위, 對인도 수출(13.7억 달러, +18.9%)은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으며, 對CIS 수출은 2017년 6월 이후 11개월만에 1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5월 수입은 442.5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75개월만에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유(유가 상승), 컴퓨터 기억장치(국내 생산 확대), 액화천연가스(발전용 수요 증가)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5월 수입은 12.6% 증가했다.

▲ 연간 수입액 및 수입증감률 추이

▶주요국 보호무역 심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 향후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이 내재된 상황이다.

당분간 미국·EU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우리 주력품목 단가 상승으로 올해 중 전반적 수출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흥국 경기 위축 등 대외 요인과 기저효과 등에 의해 일부 월별 등락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은 “5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사상 최초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등 전반적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수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6월 중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6월 및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기업 애로 해소·판로 개척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