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조성 이후 변화될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나눠쓸래 TF’를 운영하면서 제안된 대학 내 생명, 화학, 소재 등 연구 분야별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이하 ‘Core 사업’)를 올 하반기부터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전문가들은 “대학에 연구장비가 지속 지원되어 왔으나, 대학 내 연구실별 소속 인력 중심으로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있어 전문적인 장비 운영이 어려운 실정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연구 분야별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Core 사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내 개별 연구실에 흩어져 단독활용 중인 연구장비를 학과 또는 연구분야 단위로 모아서 공동활용하고, 공동활용시설을 운영하는 박사급 전문인력이 장비 가동 및 데이터 해석 등을 통해 연구를 전문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장비 활용도와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는 연구장비의 핵심연구지원시설(Core- Facility)로의 집적화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2019년 이후 새로운 사업을 통해 시설 조성을 본격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을 통해서는 대학 내 학과 또는 특정 연구분야 등의 단위로 연구장비를 모아 공동활용하고자 하는 시설을 3개 이내로 선정하여,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초기 조성에 필요한 이전‧수리비, 장비 운영 교육‧훈련비 등 비용을 시설당 2억원 내외에서 지원한다.

또한,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연구장비를 연구장비활용종합포털(ZEUS)을 통해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에 우선 배정함으로써 시설에 필요한 연구장비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설이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 조성 분야 박사 학위 취득자를 고용한 경우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대학 내에 ‘자체장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장비 관리 체계를 갖추고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 B등급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 6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하며, 상세 사항은 장비활용종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기존 장비를 활용한 공동활용시설이 확충되고, 조성된 시설이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로 성장하여 전문적으로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국가 R&D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