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2,975억달러(+6.6%), 수입 2,650억달러(+13.1%)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출 512.3억 달러(전년동기대비 △0.089%), 수입 449.1억 달러(+10.7%), 무역수지 63.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7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6월 수출은 지난해 6월 일시적 수출 급등(512.7억 달러, +13.4%)의 기저효과로 전년비 소폭 감소하고, 6월 수입은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 좌 : 수출입증감률 추이(%), 우 : 무역수지(억 달러)

일평균 수출금액은 23.8억 달러, 6.9% 증가하여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금액은 23.2억 달러, 21.7% 증가하여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수출은 ❶ 조업일수 △1.5일 감소, ❷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7억 달러, 역대 1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사상 최초로 연 4회 5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업일수 요인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8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선박 수출 기저효과를 배제한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은 23.2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감률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금액 기준으로 6월 수출은 512.3억 달러로 역대 5위를 기록했으며, 6월 수출단가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수출물량은 증가하여 수출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추이

품목별로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컴퓨터 수출이 증가하여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 수출 증가, 증가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 등 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111.6억 달러, +39.0%)는 지난달(108.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 재차 경신, 일반기계 수출은 최초로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화학은 최초로 7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8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지속하였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생활유아용품·화장품·의약품 등 유망소비재도 의약품을 제외한 전 품목 증가하여 수출 품목 다변화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인도 등 5개 지역 수출 증가, 증가한 지역 중 중국·일본·인도 등 3개 지역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對중국(138.5억 달러, +29.8%)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위 실적 기록, 對일본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수입은 449.1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76개월만에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유(유가 상승), 컴퓨터기억장치(국내 생산 확대), 액화천연가스(발전용 수요 증가)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6월 수입은 10.7% 증가했다.

▲ 연간 수입액 및 수입증감률 추이

상반기 수출은 세계경기·교역 회복, 반도체 등 IT경기호조, 유가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반기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상반기 중 4개월 연속(3∼6월까지) 월간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상반기 수입도 두 자릿수 증가하여, 상반기 교역액(수출+수입)은 9.6% 증가하여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인 5,6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우리 수출 및 교역 역량이 양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1.0일 감소(2017.상, 134일 → 2018.상, 133일)하였으나, 조업일수 효과를 차감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22.4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일평균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수주 절벽으로 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은 부진하였으나, 선박을 제외할 경우 상반기 수출은 12.4% 증가했다.

유로화 강세로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달러 기준, 2018.1-4월)는 7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하였으나, 수출 물량(2018.1~3월, 한국은 1~5월)은 전 세계 평균 및 주요국 대비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품목별로는 IT·유가 관련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며, 유망소비재·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증가세가 지속되어 수출품목 다변화가 진전되었다.

▲ 13대 품목별 상반기 수출증감률(%)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일반기계·섬유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특히 반도체(612.7억 달러), 일반기계(265.0억 달러), 석유화학(249.6억 달러)은 사상 최대 반기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유망소비재는 전 품목 증가, MCP·OLED·SSD 등 고부가 품목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로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었다.

지역별로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라 對중국·미국·아세안·EU·일본·베트남·중남미·인도·CIS 수출이 증가했다. 對중국 수출(792.4억 달러)은 사상 최대, 對인도(75.9억 달러)·베트남(235.7억 달러) 수출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 주요 지역별 상반기 수출증감률(%)

상반기 수입은 2,650.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1차산품,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였고, 특히 1차산품, 소비재, 중간재는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❶ 사상 최초로 연간 4회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❷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❸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 ❹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수출 상승세 유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❶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❷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❹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