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7월 1일부터 상용워드로 작성한 특허문서를 출원표준포맷(XML)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웹기반 서비스(dtox.patent.go.k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웹서비스로 출원인이 출원명세서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되어 전자출원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XML이란 eXtensive Markup Language의 약자이며, 문서의 전자적 활용 및 공유를 위한 전자문서 표준언어를 의미하며, 세계 각국 특허청의 모든 특허문서는 XML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 전체 특허출원의 대부분인 98.7%(2017년, 202,057건)이 전자출원으로 출원되고 있다. 그동안 전자출원을 하려면 반드시 특허청이 제공하는 ‘출원명세서작성 S/W’를 설치해 명세서를 작성해야만 출원표준포맷으로 변환해서 제출할 수 있었다.

▲ 출원인 기준 명세서 준비 절차 변화

하지만 초보 출원인의 경우 S/W 설치와 사용법 숙지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많은 불편이 있었다.

새로운 XML 변환 웹서비스는 아래한글이나 MS-Word로 작성해 저장한 명세서 파일(.docx)을 그대로 이용해 전자출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그리고 S/W 사용이 어려워 워드로 작성된 파일을 출력해 서면으로 제출하던 출원인은 1~2만원 상당의 특허출원료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특허청은 7월 한 달간 XML 변환 서비스에서 발견한 오류를 신고한 출원인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고, 신고된 오류는 실시간으로 개선 조치할 예정이다.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웹서비스는 전자출원을 위해 별도의 전용S/W를 사용하는 지난 20년간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해, 쉽고 빠른 출원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