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제조업 경기조사'(현 분기 평가 및 다음 분기 전망)를 수행하고,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하고 있다.
이번 2018년 2분기 조사는 지난 2018년 6월 11일~6월 29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국내 약 595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및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 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2분기 현황은 시황(92)과 매출(93) BSI가 100 밑에서 전분기(시황 82, 매출 79)보다 상승,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성 항목별로는 내수(90)가 수출(94)보다 여전히 낮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세는 내수에서 상대적으로 더 뚜렷해졌다(내수 +9, 수출 +5).
설비투자(98)와 고용(96)은 전분기 수준에 그친 반면에, 경상이익(89)은 전분기(79)보다 크게 상승하고, 자금사정(87)도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3분기 전망은 시황(96)과 매출(99) 전망 BSI가 100을 약간 밑돌면서 전분기(시황 102, 매출 105)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내수와 수출 전망치가 모두 100을 밑돌고(내수 103 → 96, 수출 103 → 97), 설비투자(96)와 고용(97)도 하락세를 시현했다.
한편,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 특히 경공업과 대기업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중분류 기준으로는 ICT산업(88)에서 소폭 상승하고, 중화학공업(95)과 경공업(96)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8)이 중소기업(93)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중화학공업과 중소기업에서 다시 100을 밑돌지만, 나머지 유형들은 100을 소폭 상회했다.
ICT산업(101)은 100을 약간 웃돌지만, 전분기보다는 상당 폭 떨어지고, 중화학공업(96)도 100을 다시 하회, 경공업(103)은 2015년 4분기(103)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5)이 100을 웃돌지만, 중소기업(96)에서는 다시 100 밑으로 하락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2분기 매출은 대부분 업종들이 100 밑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 특히 자동차와 정밀기기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3분기 전망은 반도체, 화학, 정밀기기 등 일부 업종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00 하회, 전분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대다수 업종들이 100을 여전히 밑돌면서도 전분기보다 상승한 점이 특징으로, 자동차(100, 2013년 4분기 이후 최고치)와 정밀기기(103,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 100 상회)를 비롯해 조선기타운송(87)과 철강금속(98), 섬유(95)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 전기기계(75)는 상대적으로 가장 부진하게 나타났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105)와 화학(102), 정밀기기(105)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이 대부분 100을 밑돌면서 부진 우려, 특히 전자(98)와 기계장비(93), 철강금속(95), 섬유(94) 등은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100을 다시 하회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