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두번째부터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러시아 데니스만투로프 산업부 장관, 예브게니쿠이바쉐프 스베르틀롭스크 주지사

[기계신문]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7월 9일(월)부터 12일(목)까지 4일간 개최되는 러시아·CIS 지역 최대 산업박람회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전(이하 INNOPROM 2018)’에 국내 105개 기업과 동반국가관을 구성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 600여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아래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KOTRA가 공동으로 산업기계·부품, FA·모션콘트롤, 금속가공 등 7개 분야 전시관을 구성하였으며,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여 우수 기술력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7월 9일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러시아 데니스만투로프 산업부 장관, 예브게니쿠이바쉐프 스베르틀롭스크 주지사 등 한-러 주요 인사들은 동반국가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전시부스를 방문하여, 러시아·CIS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업체 담당자들의 설명과 함께 전시제품을 둘러보았다.

참가업체인 경동나비엔 김택현 법인장은 “러시아 벽걸이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한 경험과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된 인지도를 앞세워 CIS국가 및 유럽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였으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 개최되는 INNOPROM은 러시아·CIS 지역 및 해외 유수 기계류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 및 기술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시회가 개최되는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 최대 공업도시로, 시베리아 철(TSR)와 중국횡단철도(TCR)가 지나가는 유라시아 물류 허브로 러시아 및 유럽 시장진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반국가관 외에도 전시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러 산업협력포럼, 로봇산업 협력 포럼, 산업기술협력 세미나, 러시아·CIS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개최되어 한-러 기술교류의 본격적인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베르틀롭스크 주 내의 티타늄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 시찰, 전시장과 예카테린부르크 시내 퓨전국악공연과 한국영화제로 구성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교류 및 국가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

한편, 아직까지 러시아는 우리나라 기계산업 수출의 약 2.4%를 차지하는 작은 시장이지만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경협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새로운 주력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전시회가 수출시장 확대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업계의 지속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10월에는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