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LG화학 신정규 연구위원과 (주)에이티이엔지 홍경수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LG화학 신정규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염/보론 제거율 성능의 역삼투 분리막 기술을 개발·상용화하여 고성능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방식) 분리막 제조 기술 국산화 및 해수담수화 플랜트 효율 극대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는 염/보론 제거율과 투과유량인데, RO 분리막 성능 한계로 인해 염 제거율과 투과유량 성능을 모두 확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신정규 연구위원은 RO 분리막 활성층의 공극 제어가 가능한 나노 소재를  개발하였고, 동일한 에너지 소비 기준으로 고수질 생산이 가능한 RO 분리막을 상용화하여 RO 플랜트 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 운전압에 따른 생산수 수질 비교 : 고염/보론(붕소) 제거 가능한 제품 개발로 동일 에너지 소비 기준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수질의 물 생산이 가능하여, RO 플랜트의 에너지 절감 효과 확보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오만 소하르 프로젝트(25만 t/일), 이집트 프로젝트(30만 t/일) 등 중동 지역의 중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4건을 연속 수주하였으며, 붕소 제거용 핵심 소재 원천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고성능 RO 제조 기술 국산화와 해담수 플랜트 운영 및 설비투자비용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신정규 연구위원은 “긍정의 마인드로 끊임없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함께해온 동료들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주)에이티이엔지 홍경수 이사는 하이브리드 제습기 상용화와 하이브리드 응축제습기,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한 공조기를 개발하여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생산성 향상 등 우리나라 산업공조 분야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경수 이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제습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조선소의 도장 공정, 식품가공 공정, 탄약고, 문서고, 수장고, 빙상장, 수영장 등에 적용하여 실내 공기질 향상과 제습 품질 향상에 기여하였다.

▲ Hybrid Dehumidifier

또한, 냉풍 데시칸트 건조기 개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세계적인 기술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 미국에 특허등록을 하였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11월 CE인증을 받아 기업의 주력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경수 이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기술로 선도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기술개발에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와 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