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없는 협동로봇 설치 길 열려
7월 중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제도 본격 시행

▲ 인증 제1호 활용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M1013)

[기계신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사업장의 ‘협동로봇 활용 직분사 인젝터 압입 공정’을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 제1호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그동안 해당 공정은 근로자가 인젝터 압입 과정을 반복 수작업으로 진행해 근골격계에 부담이 있는 공정이었으나, 근로자가 가조립을 마치면 협동로봇(두산로보틱스, M1013)이 인젝터를 압입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근로 환경 개선 및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해당 공정을 시범인증 대상으로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해왔다.

그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동로봇 융합얼라이언스(‘17.1월~현재)’를 운영해왔다.

이번 인증은 ‘협동로봇 안전점검 가이드라인’ 및 ‘설치작업장 안전 체계 개발’,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설명회(’18.5월) 개최 등 협동로봇 융합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고용노동부가 국제통용 기준으로 국내외 인증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경우, 펜스 없는 협동로봇 설치가 가능하다는 가이드(‘18년 4월) 안내 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외인증기관을 제외하면 인증이 가능한 국내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문전일 원장은 “이번 안전인증 수여는 국산 협동로봇 설치 공정에 대한 안전 검증 첫 사례로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증 과정을 통해 국내 협동로봇 기술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시범인증 과정에서 도출된 보완사안을 반영하여 7월 중 인증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