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전라북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써 전 산업영역에 적용 중이며 해외주요국에서는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중앙집중형 서버에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던 것과 달리 사슬처럼 엮인 형태의 데이터를 참여자에게 모두 공개·대조함으로써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화된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에 전북도는 전북 도정의 핵심사업인 농생명, 토탈관광, 금융산업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산업 밸류체인의 투명성·신뢰성을 구축하고, 산업구조 변화 및 무인화·자동화 흐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 단계인 사업으로는, ① 블록체인 기반 농생명 스마트 생산유통 거점구축(농생명분야), ②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관광 플랫폼(관광분야) 개발 연구, ③ 지역화폐 ‘전북코인(암호화폐)’ 발행 등이 있으며,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가칭)’를 준비 중에 있다.

▲ 전북 블록체인 활용 핵심산업 육성 방향(예시)

주요사업 세부내용으로, 전북도는 지역 특화 산업인 농생명 기반을 활용하여 블록체인 기반 농생명 스마트 생산·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가공, 유통, 소비까지 이어지는 통합관리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계별로 거래 투명성을 보장하고 농산물 생산이력 추적을 통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지역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 활용 생태계 구심점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블록체인 기반 농생명 스마트 생산유통 플랫폼 개념도(예시)

또한 블록체인 기반 농생명 스마트 생산유통 서비스 고도화 이후에는 그 범위를 확장하여 도정과제의 핵심 추진 사업 중의 하나인 민선 6기 전북 토탈관광의 전북투어패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모색 중에 있다.

한편 전북도는 민선 7기 주요공약 중의 하나로 지역화폐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북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자원봉사 등 사회적 공공활동 참여자에게 기존의 마일리지 대신에 전북코인을 지급하여 지역경제와 도민들의 사회적 활동 참여율을 제고시켜 나가겠다는 취지이다.

이후 전북도는 노원(서울), 강원도 등의 지역화폐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도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하여 추진전략 및 세부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전라북도는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금융전문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칭)’를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금융중심지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가상통화, 핀테크 등 관련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4차 산업혁명의 미래 금융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 수립 등을 논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나석훈 경제산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요소인 블록체인 기술을 도정 핵심산업에 적용하여 산업간, 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미래 신산업분야 선점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가치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