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계신문]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제14차 정기 설문조사를 수행, 총 7개 업종의 약 216개 기업들이 응답했다.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에 대하여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들을 통상적인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였다. 지수가 100을 초과 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체 기업들의 2분기 현황 BSI는 시황(100)과 매출(116)이 동반 100 이상을 기록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판매(113)가 2분기 만에 다시 100을 웃돌고, 설비투자(112)도 100 상회를 유지, 영업환경(85)과 제도정책(80) 등도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경쟁 심화(18.1%), 인력/인건비(16.7%), 현지 수요 부진(16.2%) 등의 순서로 많이 나타나 전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업들의 3분기 전망 BSI는 시황(115)과 매출(125)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00을 여전히 웃돌면서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하다. 현지판매(126)와 설비투자(114)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서 전분기와 비슷하고, 영업환경(95)과 제도정책(83)은 100 하회를 지속했다.

▲ 전체 기업의 부문별 현황 및 전망 BSI, 경영애로사항
▲ 전체 기업의 시황 및 매출 현황 BSI 추이

▲ 전체 기업의 주요 항목별 현황 BSI

▲ 전체 기업의 주요 항목별 전망 BSI

2분기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123)에서 화학(140)을 비롯해 자동차(139), 전기전자(133) 등이 100을 상당 폭 웃돈 데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80)은 100을 다시 밑돌면서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34)과 중소기업(112) 모두 100을 다시 상회했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 전체(125)로 2분기 연속 100 상회 수준 유지, 섬유의류(94)를 제외한 나머지 전 산업들이 전분기에 이어 100 상회 지속, 유통업(143)도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34)이 전분기와 동일하고, 중소기업(123)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 주요 업종별 및 기업규모별 매출 현황과 전망 BSI
▲ 주요 업종별 및 기업규모별 매출 현황 BSI

▲ 주요 업종별 및 기업규모별 매출 전망 BSI

제조업 전체로는 경쟁 심화(18.9%)와 현지수요 부진(16.2%), 원자재 문제(11.4%) 등의 응답이 전분기(경쟁 심화 16.7%, 현지수요 부진 14.5%, 원자재 문제 10.2%)보다 약간 더 많아지고, 유통업에서는 경쟁 심화 응답(13.3%)이 전분기(26.7%)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조업 내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에서 경쟁 심화 응답(22.6% → 38.7%)이, 금속기계는 현지수요 부진 응답(3.3% → 19.4%), 전기전자는 원자재 문제(6.1% → 15.2%) 등이 전분기보다 현저히 많아지고, 화학에서는 현지정부 규제(25.8% → 30.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 기업규모별 및 업종별 경영애로사항(2018.2분기) (단위 : %, 응답 비중) * 주 : 회색 음영은 각 업종별로 가장 많이 응답한 비중 또는 최대 수치를 의미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은 전체 기업의 약 58%가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2017년 1분기 처음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지난해 말부터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중 관계의 악화에 따른 영향은 점차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