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기계신문]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촉진자이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벤처기업에게 거는 기대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나, 4차 산업혁명이 갖는 초연결성 및 융합화의 특성상 기초통계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중소기업연구원에서는 2016년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13개 제품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 등 서비스를 생산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추출하여 살펴본 결과를 정리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은 사물인터넷(340개, 39.4%) 기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로봇(194개, 22.5%), 가상현실·증강현실(60개, 6.9%), 빅데이터(58개, 6.7%), 3D 프린터(57개, 6.6%)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들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15년 매출액(약 40억원) 및 고용규모(13.5명)는 일반 벤처기업(약 69억원/23.3명) 대비 소규모이고, 창업 3년 이하의 초기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았으며 수도권 집중도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특허 등록 건수는 적었으나 출원 중인 특허 수는 월등히 많아 잠재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도 발견되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경영성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수가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6.3%로 긍정적 영향을 뒷받침할 기업들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준비 및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투자자금 부족, 전문인력 부족 순이었다. 규제에 대한 부담감은 23.0%가 느끼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은 ‘시장창출 애로’가 가장 높고, 다음은 ‘기업 내 (전문)인력의 부재’와 ‘과도한 규제 및 인증제도’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요청사항으로는 자금 요구가 가장 높았으나, 다음으로 공정한 시장질서의 구축과 각종 법률정비 및 신산업 규제 혁신 등의 순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순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대상 기업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정부지원 시 적절한 규모 및 속도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일반 벤처기업 대비 작은 규모와 초기단계 기업 비중이 높아 역동성 및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패하더라도 재기 가능한 투자 중심의 지원과 개방형 직위를 활용한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M&A를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