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로봇 수출 상담회 지역인 광저우와 톈진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및 기계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신규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업체의 對중국 수출확대 및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오는 11월 19일(월)~23일(금)까지 5일간 중국 광저우 및 톈진에서 개최하는 '로봇 수출품목 상담회'에 참가할 한국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6년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규획’에 근거하여 현재 28개 성·도시에서 로봇산업 중점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40여개 로봇산업단지를 운영·설립하는 등 국가적으로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약 87,000대의 제조용 로봇이 중국에서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중국 로봇산업 규모는 2011~2016년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6년 기준 로봇밀도가 전세계 평균인 74대에 못 미치는 55대로 나타났으며, 제조용 로봇 3대 수요처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설비가 다수의 도시에 포진해 있음에도 현재까지 제조 현장의 로봇 사용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 향후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출 상담회 지역인 광저우와 톈진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및 기계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신규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저우시는 지난해 GDP 2조 1,503억 위안을 기록하여 상하이, 베이징, 선전에 이어 중국 도시 중 4위를 차지, 중국 내에서도 경제 규모가 큰 지역임을 알 수 있다.

2017년 기준 광저우와 함께 광동성의 로봇 기업 수는 1,258개사로, 중국 전체 23개 성 중 로봇 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봇산업에 대한 지역적 관심과 비즈니스 기반이 비교적 잘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광저우시는 2020년까지 1,000억 위안 규모의 제조용 로봇 장비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전통적으로 광저우를 포함한 주강 삼각주 지역은 산업이 발달하여 제조용 로봇 이용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임을 보았을 때 국내 로봇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톈진시는 2017년 GDP 1조 8,595억 위안을 기록하여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에 이어 중국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 톈진시 공업 및 정보화 위원회에서는 ‘톈진시 로봇산업 발전 3년 행동방안(2018~2020)’을 제정하여 향후 3년 내 톈진의 로봇산업 규모 를 300억~500억 위안까지 발전시키겠다고 명시하였다.

톈진 소재의 톈진대학, 난카이대학, 허베이공업대학, 톈진과학기술대학, 톈진공업대학, 톈진이공대학 등의 학교 내에 이미 로봇 전공 및 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고속병렬 로봇, 의료수술 로봇, 잠수로봇 등이 국가기술 발명상을 수상하였다.

이처럼 다수의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중국 내에서 연구개발 기술 수준은 손꼽히는 편이나, 산업 규모는 아직 성장단계이며 자동차, 전자정보, 에너지 장비 등 제조용 로봇이 주로 응용되는 산업이 모두 톈진의 주력산업으로, 향후 로봇산업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수출 상담회 참가 신청 대상은 국내 로봇 및 관련 부품 생산 및 수출 중소기업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한국로봇산업협회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참조한 후 오는 9월 7일(금)까지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협회 MICE사업팀으로 접수 또는 문의하면 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MICE사업팀 이수랑 주임은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임에도 로봇밀도는 전세계 평균 74대에 못 미치는 68대로 나타나 향후 신규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중국 광저우 및 톈진 지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