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왼쪽에서 1번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안병철 상무, 2번째 (사)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홍순욱 부회장, 3번째 오송첨복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 4번째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정희교 원장, 5번째 KTL 정동희 원장, 6번째 원주시 김광수 부시장, 7번째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 8번째 WMIT 백종수 원장, 9번째 이성규 원주시의회 부의장


[기계신문] 강원도 원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WMIT)는 9월 6일 강원도 원주시 WMIT 부지 내에서,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 등 유관 기관·기업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파 10m 챔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자파 10m 챔버'는 전자파적합성(EMC)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시험시설로서, 전자의료기기를 포함하여 가정/산업용 전자기기, 전장제품 등 전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전자제품에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한 시설이다.

최근 융복합 의료기기의 등장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향후에도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동안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시장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하여 「첨단의료기기 생산수출 단지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고,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파 10m 챔버' 착공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전자파 10m 챔버'는 총 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부지 1,765㎡, 연면적 2,642㎡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 예정으로, 챔버가 완공되면 강원지역 최초의 국제수준 의료기기 시험인증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자파 10m 챔버'를 통해, 강원도 내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관련기업이 전자파 시험인증 시설을 찾아 타 지역을 방문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어, 시장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KTL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국내기업이 해외인허가 획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의료기기 제품개발 기술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우리 기업이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10m 전자파 챔버 착공식은 도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인증·테스트 과정을 KTL로부터 많은 협조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품의 인증·테스트의 과정에 있어 KTL의 기여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전자파 10m 챔버'가 강원도 원주지역 의료기기 클러스터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의료기기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해외 인허가 획득을 통한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2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